서울 풍경

겨울날의 경희궁산책(하나)

자작나무1 2015. 1. 17. 19:27

 서울광장 북카페 "마실"에서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고

형과 함께 서울별관 13층 정동전망대에 들렀다가

덕수궁 돌담을 따라 경희궁으로 갔어요.

 

 파란 겨울하늘 아래 경희궁의 정전이 숭정전이 당당하게 저희들을 맞아 주었어요.

단정하고 기품있는 모습의 건물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경희궁 정문인 흥화문

경희궁도 서울의 다섯개 궁궐 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조금은 소외를 받고 있는 것 같았어요.

다른 궁궐들은 중국 관광객들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많아 시끄러울 정도인데,

이 곳 경희궁은 함께했던 형님 말씀처럼

관람객들도 없고 조용해서

절간같은 분위기이었어요.

 

 

 지붕뒤로 인왕산이 보였어요.

 

 

 

 380년된 느티나무

나무 줄기는 휘어져 있슴에도

가지는 겨울하늘을 향해 활짝 펼쳐져 있었어요.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던 느티나무

 

 

 건물들이 남쪽을 향해 있어서 그런지

겨울햇살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