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나들길은 호수같은 강을 옆에서 바라보는 길이었어요.
강 저편에는 둥글둥글한 산들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높다란 삼악산의 암릉들이 보이는...
시원한 강바람에 넓은 호수가 제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주는 길이었어요.
스카이 워크 위의 연인
유리 위에서 아래로 시퍼런 강물을 보면서
무서워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들이
멀리서도 그려졌어요.
김유정 문인비
지금은 서울에서 춘천으로 올 때 이 길로 다니지 않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이 길로 춘천으로 왔어요.
서울 마장동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세시간 넘게 달리고 달려
강촌을 지나고
김유정 문인비를 창 밖으로 보면
이제사 춘천에 다 왔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문인비이면서도 춘천의 이정표 역할을 했어요...
강 건너편으로 삼악산장이 보이네요.
오래 전에 형과 함께 삼악산장을 거쳐
상원사를 지나 삼악산에 오른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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