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6박7일 중국 상해 가족여행... 둘쨋날 홍화로 아침산책(하나)

자작나무1 2015. 5. 7. 20:12

 저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중국 상해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동생이 지난 봄 중국 상해의 한국인 학교로 근무지를 옮기는 바람에

제 동생이 생활할 물건들을 바리바리 쌓가지고

엄마, 작은 엄마, 사촌동생들이랑 여섯명이 다녀왔습니다.

 

 전날 밤에 가족들이랑 상해 홍차오 공항에 내려

많은 짐들을 승합차에 싣고 내 동생이 사는

홍차오 공항에서 가까운 성중로역 주변의 아파트로 왔습니다.

 

 다음날, 여행 둘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내 동생 아파트 주변을 산책을 하였어요.

맑은 날씨에 여기저기서 새소리가 들리고...

아파트 단지안에도 커다란 개들이 돌아다니는 

그래서 시골 분위기가 나는 아파트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한인촌이 있는 곳까지 다녀왔어요.

우리 어머니는 지난 겨울에 한번 다녀와서 길을 잘 알고 계셨어요...

 

 이른 아침이라 도로가 한산하네요.

도로 양편으로 심어진 나무는 이팝나무이었어요.

한국의 이팝나무보다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나무 이름을 몰랐고 나중에 작은 엄마한테 물어보고 그제서야 알 수 있었어요.

작년 이맘때 대구와 합천, 함양을 여행하면서 자주 보았던 이팝나무꽃

 

 어젯밤에도 공항에서 내동생 집으로 들어오면서 창밖으로 상해시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나무들이 많고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상해의 첫인상

제주도보다도 남쪽이라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 엄마는 겨울에도 잎이 나 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한인촌으로 가는 길 도중에는 이런 수로가 있었어요.

이런 수로를 보면서 최근에 만든 수로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수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수로 한편으로 잎과 줄기를 강쪽으로 내린 수양버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웬지 여유롭고 평화스러운 시골마을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한문은 잘 몰라서 무슨 이름인지 모르겠어요.

다만 중간에 당나라 당자가 있어서 그때 만들어진 수로가 아닐까 추측해 보았어요.

 

 

 한인촌의 한글간판들

중국 상해에서 한글간판들을 보니, 기분이 뿌듯해졌어요.

한국에 살면서 진취적인 한국인... 이런 말을 들으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런 간판들을 보면서 진취적인 한국인이라는 말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어요.

이 도로 아래쪽에는 크고 화려한 한국상가들이 더 많다고 어머니가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한인촌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길 안쪽에는 고급의 빌라, 아파트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팝나무와 은행나무와 아파트

웬지 잘 어울리는 모습처럼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