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빅뱅의 "LOSER"를 듣고...

자작나무1 2015. 8. 26. 20:11

 빅뱅의 "LOSER"를 듣고...

 

 이 노래는 라디오로 들을 때에는 별로였는데,

어느 날

전북 고창의 어느 모텔에서

아침에 뮤직비디오로 보면서

이 노래가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래라는 것이

라디오에서 듣는 것과

뮤직비디오로 보는 것과

공연장에서 보는 것이

같은 노래라도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노래였습니다.

 

 " LOSER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처음에는 제목부터가 맘에 안들었지만,

자주 들으니까 노래가 참 좋아졌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말 속의 나를

그 노래를 듣는 저를

자꾸 되돌아보게하는

노래이었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제대로 돈을 모으지 못하고

친구도 많지 않고

학교에서는 제대로 일도 하지 못하고

집안 일에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뒤로한 채

밖으로, 밖으로만 떠돌아다니는 저

 

 떠돌이,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래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성찰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