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LOSER"를 듣고...
이 노래는 라디오로 들을 때에는 별로였는데,
어느 날
전북 고창의 어느 모텔에서
아침에 뮤직비디오로 보면서
이 노래가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래라는 것이
라디오에서 듣는 것과
뮤직비디오로 보는 것과
공연장에서 보는 것이
같은 노래라도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노래였습니다.
" LOSER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처음에는 제목부터가 맘에 안들었지만,
자주 들으니까 노래가 참 좋아졌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말 속의 나를
그 노래를 듣는 저를
자꾸 되돌아보게하는
노래이었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제대로 돈을 모으지 못하고
친구도 많지 않고
학교에서는 제대로 일도 하지 못하고
집안 일에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뒤로한 채
밖으로, 밖으로만 떠돌아다니는 저
떠돌이,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래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성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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