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2박3일 정선, 태백여행... 정선 정암사(하나)

자작나무1 2015. 10. 17. 07:50

 만항 야생화마을에서 국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내려와 정암사에 닿았어요.

가을빛이 가득찬 산들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는 길

가을 한복판을 걸어내려오는 기분이었어요.

한편으로는 독일의 헤르만 헤세가 배낭에 지팡이를 짚고

알프스를 오르는 모습이 뜬금없이 떠올라지기도 했어요.

 

 정암사

오래전에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처음 정선의 정암사를 알았어요.

높은 산들과 탄광지역이던 정선에

이런 고운 절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그래서 두번인가 정암사를 찾아왔는데,

태백에서는 정암사로 가는 버스가 없었고

고한버스터미널에서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갔어요.

항상 마음속에는 정암사에 가고 싶었는데,

교통편이 않좋아 못갔던 정암사

이번에 함백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정암사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강원도 깊은 산속에 파묻혀 있는 정암사

 

 

 

 정암사 일주문

함백산이 아니라 태백산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지난번에 영주 부석사에도 태백산 부석사로 씌여 있었는데...

오래전에는 태백산은 한개의 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태백산, 함백산, 소백산을 뭉뚱그려 태백산으로 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과 함께 다음에는

제 마음속의 절, 부석사에 가봐야지 맘 먹었어요.

 

 산위에는 정암사의 명물, 수마노탑이 보였어요.

 

 

 정암사에도 가을이 한창이었어요.

담장을 오른 담쟁이 잎들의 붉은 색 단풍

 

 

 절도 요란스럽지않고 차분하고 정갈했어요.

제 마음에 꼭 드는 절이었어요.

 

 

 

 수마노탑 오르는 길

주위에 높다란 나무들이 많은 길이었어요.

 

 

 

 적송도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