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머니의 말씀

자작나무1 2015. 10. 21. 18:16

 어머니의 말씀

 

 오늘 아침에 밥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TV를 보시면서

지나가는 투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시간이 너무 지나가지 않아

 언제 어른이 되나 그런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고

 언제 가나 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어머니의 말씀 속에는

어머니가 한평생 동안 겪으셨을

삶의 기쁨이나 괴로움, 고통

삶의 기대와 후회, 아쉬움

그런 감정들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제 마음 속에

무거운 돌처럼

들어 앉았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와

신도림역으로 걸어가면서도

제 마음은

제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

어머니의 말씀이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둘)  (0) 2015.11.05
11월  (0) 2015.11.03
정선 함백산  (0) 2015.10.08
군산 이야기  (0) 2015.09.18
새우깡에 소주를 마시면서...  (0)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