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님의 사진에세이 "다른길"을 읽고...
아시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타, 라오스, 버마, 인디아, 티벳
가난한 사람들의 힘겹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들
화산재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분쟁의 한가운데 어린 나무를 심고
가난하여도 아침마다 꽃을 절에 바치고
고산 비탈지대에 화전으로 밭을 일구고...
어려운 환경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들은
또 하나의 감동이다.
삶의 절망보다는
몸으로,
주위의 자연을 이용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들은
성스럽기까지 하다.
사진작가 박노해님이
이국에서 온 이방인의 입장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지로서
삶의 이웃사촌으로
찍은 사진들과 글들은
따뜻하고
희망적이기까지 하다.
먼길을 돌아 물을 길어오는 여인
작은 배에 의지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고기를 잡는 어부
어린 나이에 소를 모는 아이들
그들의 모습 자체가 희망이다.
희망 이야기
그들에게는
비참함보다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런 상황들을 탓하지 않고
그의 어머니, 아버지가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왔던대로
묵묵히 삶의 자리를 엮어나간다.
삶의 성자들...
박노해님의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내 마음 한쪽은
삶의 긍지로
인간의 존엄으로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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