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동의 소중함

자작나무1 2016. 4. 30. 19:43

 

 노동의 소중함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하고 바뀌어도

알파고가 나타나고

모든 일들이 컴퓨터와 기계와 로봇이 한다하더라도

그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깔고

기계와 로봇을 조종하는 것은

인간이고

인간의 노동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인간들에게 꼭 필요한 세가지, 의식주

물론 돈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허리를 굽혀 모내기를 하셔야하고

누군가는 고약한 냄새를 맡으면서 화학약품을 이용해 염색을 하고

누군가는 땅을 파고 벽돌을 쌓아야 합니다.

 

 이 세상은 돈으로 컴퓨터로 이루어진 것도

돌아가는 것도 아니라

누군가의 수고로움

누군가의 노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학교에서는

아니 우리들조차

그런 기본적인 사실들을

쉬이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몸을 쓰는 육체노동은 천한 일이라고

멸시를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낮은 자리에서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른 새벽에 거리를 청소하시는 분들

봄이면 감자를 심고 여름에 감자를 캐는 사람들

땅 속의 석탄을 캐는 분들

 

 돈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의 수고로움으로

낮은 위치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 덕분에

세상은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공기가 너무 흔해서 고마움을 모르듯이

그 분들의 노동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그 분들의 고마움을 모른다면

세상의 밑바탕을 무시하는

어리석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빈자리  (0) 2016.05.20
옥시 사태에 대한 단상  (0) 2016.05.10
아버지, 사랑합니다.  (0) 2016.04.24
박노해님의 사진에세이 "다른길"을 읽고...  (0) 2016.04.13
병상의 아버지  (0) 201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