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 내의 숲 속 카페를 나와
길건너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왔어요.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에서는
오전부터 대원외고 고등학생들의 야외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마로니에 공원은 수시로 이런 공연들을 볼 수 있어서
저에게는 언제나 소중한 공원이에요...
제가 앞에서 듣기로는
그냥 노래보다는 랩을 더 잘하는 것 같았어요.
학생들의 힘있는 랩이 힘차 보여 듣기 좋았어요.
국악 공연은 오랫동안 열렸어요.
앞에서 사물놀이 소리를 들으면서
제 마음 한쪽의 응어리 진 부분들이
스르륵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신명나는 우리 소리 한마당
오래간만에 들어본 국악공연이었어요.
마지막은 치어리더 공연이었어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공연이었고요.
그런데 노래소리가 작아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학교 공부 틈틈이 연습을 하고
그들끼리 이런 공연을 연 학생들이
참 대견해 보였어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만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양한 공연들을 보여준 학생들이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튼튼하고 건강한 우리 사회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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