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광릉을 나와
도로길이 너무 위험해
광릉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갈려고 그랬는데,
숲길 옆으로 길이 보여 다시 걸어가기로 했어요.
형은 긴 막대기를 들고 숲을 헤치면서
혹시나 숨어있을 뱀을 쫓아내고
저는 그 뒤를 쫓아가면서
주변 풍경들을 제 사진기에 담았어요.
키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명풍 드라이브길
예전에 춘천에 살때
승열이랑 금촌 외갓댁에 갈때
항상 이 길을 지나다녔어요.
경춘국도에서 퇴계원으로 들어서
장현과 광릉을 거쳐 의정부로 들어가는 길
항상 이 길을 지날때에는
창문을 모두 열고
노래 볼륨을 한껏 높이고 지나갔던 추억의 길
무엇보다도 이른 아침시간이 좋았던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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