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북동 이야기

자작나무1 2016. 9. 17. 07:46

 

 성북동 이야기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의 애닲은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가을이면

짧은 기간 동안

그 둘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전해주듯이

붉디붉은 꽃무릇이 피어나는...

 

 자야, 김영한님의 통 큰 시주로 마련된

무소유의 법정스님을 떠올리게하는

투박한 나무의자가 놓여있는

도심 속 숲속사찰

길상사가 있는...

 

 "해방전후"

그 소설을 통해

해방 후의 기쁨도 잠시

마냥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었던 복잡한 감정들을 잘 그린

무엇보다도 연약한 지식인의 모습을

그 고뇌를 잘 나타낸 소설과 소설의 작가

이태준님의 잠시 머무르고, 소설을 쓰셨던 장소 

정원의 무성한 나무들과 화초로

고급 한옥찻집

수연산방이 있는...

 

 집은 집주인의 정신세계를 나타낸다는 말을 떠올리게하는

마당에는 우리의 옛 석물들이 놓여있고

집 안에는 많은 책들과 옛 그림들이 걸려있어

그래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이 집의 주인은

우리나라의 옛 물건들에 관심이 많고

우리문화에 대한 식견과 나름의 자부심이 크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최순우 옛집이 있는...

 

 집의 방향을

일제 총독부를 외면할 수 있는

북쪽 방향으로 삼은

집의 방향 하나만으로도

일제에 대한 반감을 여실히 드러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심우장이 있는...

 

 길가의 오래된 나무마다

번호를 달고

구청에서 잘 관리하고 있는...

 

 성의 북쪽에 위치하였다는 이유로

서울 도심의 근대화, 현대화의 광풍에서

조금은 물러설 수 있었던

그래서 옛 시대의 정취가

조금은 남아있는

그게 성북동의 매력이 될 수 있는...

 

 성북동 이야기

성북동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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