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성북동 탐방... 꽃무릇이 피어난 길상사

자작나무1 2016. 9. 18. 07:49

 어제는 아는 형이랑 성북동 탐방에 나섰어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02번 마을버스를 타고 길상사로 갔어요.

도심속 숲속사찰

절안에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그래서 자주 가는 절이에요...

 

 

 전에 향기 별님이 길상사에 다녀오신후에

저에게 추석연휴 다음의 주말이

꽃무릇을 볼 수 있는 날이라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어제 꽃무릇을 보러 갔어요.

길상사에는 꽃무릇이 활짝 피어 있었어요.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꽃무릇

그래도 꽃의 색이, 꽃모양이 화려해서

결코 슬퍼보이지 않았어요.

 

 

 

 

 화려한 붉은 꽃들을 보면서

문득 백석시인과 자야님의 사랑이야기가 떠올라졌어요.

이룰 수 없었던 사랑

사랑의 안타까움

 

 

 

 법정스님의 길상사

 

 

 투박한 나무의자

이 나무의자를 보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이런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나무의자에 앉아

햇빛을 받고, 바람을 쐬고, 별과 달을 볼 수 있는 나무의자

나무의자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는데...

굳이 소유가 필요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소유의 나무의자

 

 

 담쟁이 아래의 붉은 꽃무릇

길상사 곳곳에 꽃무릇이 피어 있었어요.

 

 

 

 꽃무릇이 많아 보기 좋았던 길상사의 모습이었어요.

행복한 길상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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