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과 상여금에 대한 한마디

자작나무1 2016. 10. 23. 10:56

 성과 상여금에 대한 한마디

 

 요즘 장기간의 철도파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언제 파업이 끝날 것인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파업의 시작점인 성과 상여금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습니다.

성과 상여금

일본사람들은 잘나지 못한 사람들이 똘똘 뭉쳐

멋진 작품을 만드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난 사람들이 많아

서로 싸우느라고 무슨 일을 할 수 없다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알고 있는데,

성과 상여금은

잘난 우리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보다는

더욱 뭉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회사 사람들이 똘똥 뭉쳐

하나가 되어

멋진 작품들을, 일들을 할 수 있는데

성과 상여금은

서로를 경쟁을 시켜

우리 사회의 폐단을 더 크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전에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경쟁만으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는 있을지 몰라도

성냥개비 하나 만들지 못하는 것이 경쟁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이루어지는 협력과 분업

서로에 대한 신뢰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들

어쩌면 성과 상여금은

미친 신자유주의사상이 낳은 사생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도파업이 언제 끝날 것인지

시민 불편에 아랑 곳 없는 철도노조를 비판하기에 앞서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 않아

장기간의 불황의 그늘을 겪고 있는 사회에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쟁 사회로 내모는 성과 상여금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들

신바람, 기준과 원칙,

우리도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는 다짐과 의지

어쩌면 우리 사회에는

성과 상여금보다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많은데,

말도 안되는 성과 상여금에 갇혀

분열만 낳고있는 것은 아닌지...

휴일 오전

그런 걱정들로 낮잠을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