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까치소리
아침에 일어나
편의점으로 우유를 사러 가는데,
좁은 골목길
나무 위에서
세마리의 까치들이
서로 우지짖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시간
사람들도 차들도 안 다니는
조용한 골목길에
까치소리로
시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좁은 골목 안이
까치들의 소리로
꽉 찼습니다.
오늘은 까치의 생일날도 아닌데,
아침부터 시끄럽다고
투덜대면서
까치소리 가득찬 골목길을 지나쳤습니다.
오늘 밤에 아침 일들을 떠올려보니,
까치소리에 반가운 손님이 오는 것이 아니라
2017년 새해가 오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해를 뒤로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아침의 까치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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