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던 도두항을 나와
도두동 일대를 산책하였어요.
아침산책
빈나무가지
귀기스럽고 신령스러운 나무줄기
이 동네에서 그만한 대접을 받고 있을 것 같았어요.
집들을 사진 찍으면서
강원도 묵호의 등대마을이 겹쳐졌어요.
낡고 허름한 집들
긴돌담아래 푸른 싹들
보릿싹은 아닌 것 같았어요.
겨울에도 푸른 잎이 돋아나는
따뜻한 섬 제주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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