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쿠르드족 난민

자작나무1 2017. 4. 7. 22:54

쿠르드족 난민

 

제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는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의 스파이였다는 이유로

무참히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미국 이라크 전쟁 시

미군 공군기의 폭격으로

황망히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라크를 피해

시리아로 이사를 왔습니다

 

IS의 창궐

시리아도 안전한 곳이 못 되었습니다

시리아 내전

시리아도

IS도

쿠르드족은 공격대상이었습니다

 

제 나라가 없는 쿠르드족에게는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자랑스러운

쿠르드 전사가 되고 싶었지만,

어려서 전쟁으로 다리 한쪽을 잃어

저의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져

조그만 배에 올랐습니다

망망대해

바다 또한 무서운 곳이라

넓은 바다는

온통 또 다른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서움

 

 지중해 한가운데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바다라는 이곳에서조챠

삶과 죽음은 종이 한장 차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