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한라산
제주도는 한라산이고
한라산은 제주도이다.
제주도 동쪽
어느 곳이곤 그만한 해가 뜨지만
사람들은 성산 일출봉에서만 해가 뜬다는 듯이
이른 새벽부터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성산 일출봉을 힘들게 오르시는...
이생진님의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고향
성산 일출봉이 있는...
올인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인들이 많이도 찾아오는...
지금은 올인성당 대신
조금은 조잡한 코지 하우스가 있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시는
섭지코지가 있는...
키 큰 워싱턴 야자수가 반겨주는...
탐방로를 따라 많은 정원과 하우스
하우스 안에는 무서운 파충류가
조그만 울타리에 갇혀있는...
협재동굴과 쌍용동굴
작은 동굴과 함께
재암 민속마을이라는 작은 마을도 있는...
그래서 나름 볼거리가 많았던
한림수목원이 있는...
방파제 위의
빨갛고 하얀 목마 등대 2개
그리스의 트로이 목마가
제주에 찾아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멋진 목마 등대가 있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북경에 가고 싶어했으나,
안동 김씨의 시기로
역모죄에 걸려
북경 대신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셨던
추사 선생님의 적거지
이 곳에서
추사 선생님의 가파른 정신세계를 표현한
세한도를 그렸다는
귤중옥이 있는...
네식구가 살았던
조그만 방
옆의 작은 아버지께서
방이 너무 좁아 마음이 안쓰럽다고 말씀을 하셨다.
방의 크기가 행복의 크기는 아니어서
작은 방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피란 생활을 보내셨던
이중섭님의 거주지가 있는...
조선시대 행정의 중심 목관아
목관아 앞의 커다란 정자, 관덕정
정자 앞의 돌하르방
제주 도민들의 중심지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세 성씨가 태어난 구멍
제주의 시작점
오래된 나무들로 이루어진
신성한 숲
삼성혈이 있는...
겨울에는
검은 돌담 아래
파릇파릇한 보리가 자라나고
귤나무에 노란 귤이 영글어가는...
먼나무의 붉은 꽃
동백
거기에 노란 수선화가 곱게 피어나는...
겨울에도 한반도에 도착한
때 이른 봄을 느낄 수 있는
남도의 섬, 제주도
현기영님의 장편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
오랫동안 금기사항으로 묻혀졌던
4.3의 아픔
거기에
세월호 아이들이
가고자 했으나,
갈 수 없었던
슬픈 섬
슬픔 만큼 아름다운 섬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은
하지 않을려고 한다.
언제나 가고 싶은
내 마음 속의 섬,
제주도
제주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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