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의 부재
술에 취해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자다가 일어나셔서
이 더위에
술 쳐먹고 다니느라고 잔소리를 할 것 같은데,
그런 엄마가 계시지 않는다.
집에
혼자 있으면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서
내 이름을 부를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김현님의 "행복한 책읽기"
그 책에는
지은이가
자다가 깨어나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으시는 모습이 있다.
그 글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엄마의 부재
앞의 거대한 담장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의 모습
갈 곳 잃은 나의 모습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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