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영화 "1917"을 보고...
전쟁 영화
그러나 전쟁 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
두 명의 군인은 상관의 명령으로
전방의 부대에게 함정이므로 공격을 하지 말라는
편지를 전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친구 관계인 두 사람
그런데 한 친구는 어느 농장에서
추락한 비행기에서 적군을 구하려다가
어이없게 칼을 맞고 죽는다,
아군의 트럭을 타고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또 다시 길을 떠나는데,
강에 다리가 끊어져 트럭에서 내려
혼자 전방 부대로 향한다.
폐허가 된 마을
독일군들은 적군이 소를 잡아먹을까봐
소마저도 죽이고 떠난 상태이고,
펴허가 된 도시 아래에서는
한 여자가 이이를 홀로 돌보고 있다.
그 여자의 말을 따라
강을 따라 전방 부대를 찾아간다.
강 위의 나무들
그 나무에 걸려 죽은 시체들이 둥둥 떠 있다.
끔찍함
가까스로 전방 부대에 도착한다.
어느 숲에서 병사들이 죽은 듯이 앉아있고,
한 사람이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귀에 익은 노래인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고,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전쟁 상황에서의 짧은 휴식 시간
공격을 막 시작한 부대
공격을 멈추라는 편지를 받아들고
못 마땅한 지휘관
전쟁에는 업무수행에 대한 보람이 없다.
스케일이 큰 전쟁 장면이 없음에도,
그래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대신 전쟁의 무의미함, 끔찍함을
더 많이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깊은 강이 옆에서 볼 때에는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 듯이,
극렬한 전투 장면이 없음에도
전쟁의 아픔과 무의미함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던,
깊이가 있는 영화였다.
영화 "1917"
감독 : 샘 멘데스
주연 : 조지 맥케이, 찰스 채프먼
201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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