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1917"을 보고...

자작나무1 2021. 2. 14. 21:42

 

 7. 영화 "1917"을 보고...

 

 전쟁 영화

그러나 전쟁 장면이 그리 많지 않다.

두 명의 군인은 상관의 명령으로

전방의 부대에게 함정이므로 공격을 하지 말라는

편지를 전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친구 관계인 두 사람

그런데 한 친구는 어느 농장에서

추락한 비행기에서 적군을 구하려다가

어이없게 칼을 맞고 죽는다,

아군의 트럭을 타고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또 다시 길을 떠나는데,

강에 다리가 끊어져 트럭에서 내려

혼자 전방 부대로 향한다.

폐허가 된 마을

독일군들은 적군이 소를 잡아먹을까봐

소마저도 죽이고 떠난 상태이고,

펴허가 된 도시 아래에서는

한 여자가 이이를 홀로 돌보고 있다.

그 여자의 말을 따라

강을 따라 전방 부대를 찾아간다.

강 위의 나무들

그 나무에 걸려 죽은 시체들이 둥둥 떠 있다.

끔찍함

가까스로 전방 부대에 도착한다.

어느 숲에서 병사들이 죽은 듯이 앉아있고,

한 사람이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렸을 때 자주 들었던 귀에 익은 노래인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고,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전쟁 상황에서의 짧은 휴식 시간

공격을 막 시작한 부대

공격을 멈추라는 편지를 받아들고

못 마땅한 지휘관

전쟁에는 업무수행에 대한 보람이 없다.

스케일이 큰 전쟁 장면이 없음에도,

그래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대신 전쟁의 무의미함, 끔찍함을

더 많이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깊은 강이 옆에서 볼 때에는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 듯이,

극렬한 전투 장면이 없음에도

전쟁의 아픔과 무의미함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던,

깊이가 있는 영화였다.

 

 영화 "1917"

감독 : 샘 멘데스

주연 : 조지 맥케이, 찰스 채프먼

201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