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영화 "국도극장"을 보고...
대부분의 영화들이
고난에 고난을 겪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을 주로 그리는데,
이번 영화는 그렇지 않다.
서울에서 고시를 준비하다가 낙향한 주인공
보성에서 국도극장을 운영하는 오씨
아내와 아이는 떠나고,
극장에서 먹고 잔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끔 서울로 노래 오디션에 참가하는 영은
대학 교수인 형은 아픈 자식을 위해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커다란 성공도, 실패도 아닌 삶
그런 삶을 묵묵히 이어가는 주인공들
국도극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는
주인공과 오씨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보통 사람들의 보통의 삶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조금은 쓸쓸하고 안쓰러운 삶의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나도 그렇고...
그래서 공감이 더 많이 갔던 영화
쓸쓸한 삶의 편린들을
잔잔하게 그려 나간 영화 한편.
영화 "국도극장"
감독 : 전 지희님
출연 : 이 동휘님, 이 한위님, 신 신애님, 이 상희님
2018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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