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영화 "변호인"을 보고...
주인공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삿일을 하면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고,
마침내 변호사가 된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돈을 벌어
자신이 일을 했던 아파트를 사고,
틈틈이 요트를 즐기면서
중산층의 삶을 이어간다.
그런 어느 날
자신이 자주 가던 국밥집 아들이
셔클을 만들어 불온 서적들을 읽었다는 죄목으로
경찰에, 공안 부서에 끌려간다.
국밥집 사장님은 변호사를 찾아와
자신의 아들을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한다.
국밥집 사장, 김 영애님
변호사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부탁에 부탁을 하는 장면
그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나도 조금은 눈물을 흘렸다.
돈 없고, 힘 없고, 빽 없는 서민들의 모습들이
그 장면에서 떠올라져서...
정치나 민주화에 관심이 없던 변호사는
이런 부당한 일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국밥집 아들의 변호를 맡는다.
주위의 만류와 경찰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사건을 조사하고,
정치와 민주화 관련 책들을 찾아 읽는다.
뚝심의 사나이
이 영화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변호인이
주변 사람들의 정치적 부당함을 보면서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들을
차분하게 잘 그려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나도 찬찬히 주인공에 동화가 되었다.
나에게 영화 "변호인"은
100% 공감이 가는 공감 영화였다.
영화 "변호인"
감독 : 양 우석님
주연 : 송 강호님, 김 영애님, 오 달수님, 곽 도원님, 임 시완님, 이 성민님
2013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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