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보고...
올해부터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외국 영화, 국내 영화를 반반씩 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외국 영화보다는 국내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되었다.
국내 영화도 볼만한 영화들이 많고,
또 외국 영화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그래서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국내 영화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형, 조하
한 때는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권투계를 쫓겨나고,
스파링 상대나 대학로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친구를 만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20 여년 동안 보지 못 했던 어머니를 만난다.
군대 제대 후에 처음 만난 어머니
어머니는 아버지의 술주정과 학대에 시달리시다가
자신이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다.
어머니의 권유에 못 이겨 어머니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그 집에는 처음 본 동생, 서번트 중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를 만난다.
동생, 진태
지적 장애인이나, 피아노나 게임에서는 천부적인 실력을 발휘한다.
진태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일
나머지는 모두가 건성, 대충대충이다.
누가 물어보아도 대답은 항상 똑같다. "네"
어머니는 먹고살기 위해 항상 바쁘시다.
아들 진태를 챙기시면서 식당에서 서빙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신다.
그러다가 갑지가 몸이 안 좋아져서 진태를 형 조하에게 맡기고,
아들들 몰래 병원에 입원을 하신다.
가족 이야기
그것도 가슴 아픈...
진태는 피아노 콩쿨에 나갔는데, 우승을 하지 못 하고,
어머니는 암 치료 중 돌아가신다.
윤 여정님, 이 병헌님, 박 정민님
박 정민님은 지적 장애인 연기를 참 잘하셨는데,
무엇보다도 게임을 할 때와 피아노를 칠 때
마냥 행복해하는 얼굴 표정 연기는 특히나 일품이었다.
또한 윤 여정님과 이 병헌님이 포도주를 마시면서
춤을 추시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윤 여정님은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 처럼
가장이자 가족의 중심 역할을 잘 하셨다.
영화를 보면서, 윤 여정님의 연기는 생활 연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피아노 연주곡들과 들국화의 노래들로
귀 또한 호강하는 영화였다.
잘 만든 영화 한편이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감독 : 최 성현님
출연 : 윤 여정님, 이 병헌님, 박 정민님
한 지민님, 김 성령님, 최 지님
201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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