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비밥바룰라"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7. 6. 07:06

 

 76. 영화 "비밥바룰라"를 보고...

 

 4명의 노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손주를 돌보는 영환(박 인환님)

택시 기사 순호 (신 구님)

이발사 현식(임 현식님)

빚에 쪼들려 약장사패들을 쫓아다니다가

영환과 그의 아들인 경찰의 도움으로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온 덕기(윤 덕용님)

그들에게는 이렇게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먹으러 가고,

저녁에는 술을 마신다.

더 자주 만나기 위하여

영환은 덕기가 살았던 옛집을 사서

그 집에서 네 친구와 덕기의 부인, 미선(최 선자님)과 함께 산다.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노년의 삶

나이 들어서 건강과 돈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에 못지 않게 친구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쓸쓸하고 외로운 노년의 삶을 이겨나가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의 네 친구들은 행복한 노년의 삶을 살고 있었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네 사람이 양복점에서 새 양복을 맞춰 입고,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는 모습들,

웃어... 김치...

마지막에는 네 사람이 활짝 웃으면서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비밥바룰라

영화 마지막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출연자들의 이름이 올라오면서

양 희은님의 "인생은 선물"이 나오는데, 

영화를 노래로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내 마음은 네 분의 이야기로 꽉 찼고,

슬프고도 따뜻한 감정들이 묵직하게 내 마음에 들어찼다...

 

  영화 "비밥바룰라"

감독 : 이 성재님

출연 : 박 인환님, 신 구님, 임 현식님, 윤 덕용님

          김 인권님, 이 채은님, 이 나라님, 최 선자님

          성 병숙님, 정 영숙님

2017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