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고...
이 영화는
재작년 3월, 2박3일 강진 여행 시
강진 버스터미널에서 마량으로 가는 농어촌 버스를 기다리면서
대합실에서 끝부분을 보았던 영화이다.
영화에서 나 문희님의 명연설
그래서 언젠가 다시금 보고싶어 했던 영화였다.
나 옥분 할머니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시장에서 잘못된 일들을 구청에 신고한다.
구청에서는 지긋지긋한 민원인으로 받아들여진다.
구청에서 다른 구청에서 온 공무원이 들어온다.
할머니는 그 공무원이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공무원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영어 회화를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한다.
할머니의 정성에 감동하여 결국 할머니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다.
영어를 공책에 받아 적으면 안 되고,
게임에서, 식당에서 무조건 영어로 대화를 해야한다.
한국어를 쓰면 반칙, 꿀밤 한대를 맞아야 한다.
영화 후반
평생 자신이 위안부 할머니였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사셨던 할머니는
자신과 친했던 친구가 치매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자신이 그 친구가 했던 역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세상에 전하는 일을 맡기로 한다.
미국 워싱턴 의회에 나가 영어로 위안부의 아픔을 이야기 한다.
그러기 위해 미리 영어 회화를 공부했던 것이다.
미국 의회에서...
일본과 일부 정치인들이 할머니의 자격을 의심하지만,
할머니는 의회에서 떳떳하게 이야기를 하신다.
자신이 위안부가 아니라는 일부의 지적에
자신의 몸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몸이 증거라고 말씀을 하신다.
영화 "허스토리"처럼
할머니의 몸에는
일본 군인들이 새긴 일장기와 상쓰러운 욕들이 새겨져 있었다.
할머니는
일본인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반성을 하고,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그것이 후대에게 역사적 부담을 물려주지 않는 일이라고
당당하게 연설을 하신다.
두번째 보아도 멋진 장면, 명연설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그럼에도 일본은 아직도 여전히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자막이 뜬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감독 : 김 현석님
출연 : 나 문희님, 이 제훈님
박 철민님, 염 혜란님, 이 상희님
201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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