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을 보고...
고려 말 무인 정권 시대
백성을 모아 민란을 일으켰던 대장과 그의 부인은
왕궁 안에서 그들 부하인 유백과 월소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는다.
대장의 딸, 홍이는 월소가 거두어
부모님의 복수를 갚으라고 검법을 가르쳐 준다.
홍이는 월소를 떠나
부모님의 사부님이었던 스승에게 가 검법을 익힌다.
유백은 고려의 신하가 되고,
월소는 찻집을 운영한다.
유백의 야망
유백은 왕을 압박하면서 그의 자리를 높인다.
왕 앞에서 그의 딸을 자신에게 달라면서
왕궁을 나가보지도 못 했으면서 천하를 다스리고,
백성들을 만난 적도 없으면서 백성을 다스린다면서
왕을 압박한다.
기억에 남을 명대사
율을 자신의 심복으로 삼으면서
세상에 대한 욕심을 가지라고,
그래야만 세상을 가질 수 있다고 가르친다.
시대를 배경으로 멋진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또 대사 못지 않게 영상이 아름다웠다.
드넓은 갈대밭에서 칼싸움
사람들이 날아다니면서 칼싸움을 한다.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본 장면들이기는 하지만,
그 싸움장면들을 아름답게 처리하였다.
칼 싸움 대신 서로 칼을 가지고 춤을 추는 듯하였다.
홍이는 스승으로부터
자신이 홍이가 아니라,
원수로 삼았던 사람들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럼에도 그들을 죽이러 유백을 찾아간다.
창호문
문 안에서의 싸움이 그림자로 처리되었다.
눈 내리는 밤
홍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칼로 죽인다.
영화의 마지막
월소와 홍이가 눈길을 걸으면서
홍이는 월소에게 월소가 자신의 어머니였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다.
이 병헌님, 전 도연님, 김 고은님, 준호님
연기자들이 절도있는 대사와 연기도 일품이었다.
내용보다도 영상이 참 아름다웠다.
중국의 유명한 무협영화에 견줄 만큼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영상
그래서 오래 기억이 될 것 같다.
또 우리나라에 이런 아름다운 영상의 무협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에
뭔가 뿌듯한 맘도 들었다.
아주 잘 만든 아름다운 우리 영화 한편
영화 "협녀, 칼의 기억"
감독 : 박 흥식님
출연 : 이 병헌님, 전 도연님, 김 고은님
준호님, 이 경영님
201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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