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영화 "씨티 오브 조이 City of Joy"를 보고...
"씨티 오브 조이 City of Joy"
이 곳은 도시의 명칭도 그 상징도 아니다.
미국의 의사, 맥스는 어린 환자를 수술하다가 그 소녀가 죽고,
자신의 직업에 환멸을 느껴 인도로 온다.
어느 호텔에 여권을 두고와 여권을 분실하고,
어느 여자의 꼬임에 빠져 술집에 갔다가
동네 깡패들에게 맞고, 지갑과 목걸이를 잃어버린다.
인도에서의 호된 신고식
다친 팔을 고치기 위하여 어느 보건소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마음씨 넉넉한 의사, 조안을 만난다.
그녀도 미국에서 살다가
인도의 빈약한 의료체계에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인도에 정착해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 자선단체에서 보내오는 얼마간의 돈과
전 남편이 보내주는 돈으로...
시골에 살던 옴은
딸의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가족을 이끌고 캘커타로 온다.
첫날 누군가로부터 사기를 당하고,
길바닥에서 가족들이 생활을 한다.
옆의 사람의 도움으로 인력거를 끌게 되고...
깡패들에게 맞고 있는 맥스를 구해 준다.
마을 사람들이 병원 일들을 도와주고...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고 산다.
조안은 맥스가 의사였다는 사실을 알고,
보건소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부탁을 거절하는 맥스에게
조안은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
세가지 방법을 취한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회피하거나 방관하거나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거나...
나병 환자들이 사는 마을에서
앉은뱅이 아버지로부터 딸이 출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안은 그런 경험이 없다면서 맥스에게 다시 부탁을 하고...
맥스는 마지 못해,
아니 의사의 책임으로 그 마을로 가서
출산을 돕는다.
그러면서 보건소 일을 돕기 시작한다.
열악한 환경의 보건소
마을의 대부는 건물 이용료를 더 요구하고...
많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마을 사람들하고 의논 중에
누군가가 자신의 터를 빌려 준다고 해서
병원 건물을 새로 짓는다.
마을 사람 모두 합심해서...
인력거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옴은
마을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마을 대부의 아들로부터 해고를 당한다.
가족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던 인력거를 빼앗기고...
딸의 출산을 도와주었던 고마움에
딸의 아버지는 맥스에게
경찰로부터 받은 다 망가진 인력거를 주고...
대부 아들의 협박에 망설이던 옴은
맥스의 도움으로 망가진 인력거를 고치고,
대부의 관할지 밖에서
디시 인력거를 끈다.
대부가 죽고,
그의 아들이 대부가 된다.
악랄한 대부 아들
그는 병원을 보호해준다는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마을 사람들을 괴롭힌다.
모두 맞서 싸우자는 맥스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그는 미국인이라면서 망설인다.
새로 대부가 된 아들은 옴의 딸에게 자신의 요구를 듣지 않는다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폭력을 휘두린다.
또한 그에 항의하는 옴에게도 폭력을 가한다.
화가 난 맥스는 그하고 직접 싸우고...
마을 사람들도 그런 맥스편을 든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에서 쫓아낸다.
영화의 마지막
옴은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딸을 결혼시킨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성대한 결혼식
결혼식 도중 옴은
전에 대부 아들과 싸우면서 입은 상처가 아파
맥스의 부축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간다.
영화 속에서 인도의 현실이 그대로 그려진다.
가난하고 복잡하고, 지저분하고, 답답한 현실들
그 곳에는 정부도, 경찰들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끼리 서로 의지를 하면서 살아간다.
영화가 끝나면서 자막에
고통이 큰 삶일수록 그 기쁨이 크다는 글이 떠오르는데...
옴의 말처럼 힘든 생활이지만,
그러므로 그곳에서 얻는 기쁨은
더 크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살아가는 모습들
작은 일에도 서로 기뻐하는 모습들
그런 것들이 "씨티 오브 조이 City of Joy"가 아닐까 생각 되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가난한 인도가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을 인도 사람들의 기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아주 뜻 깊은, 훌룡한 영화이었다.
더 나아가 감명 깊었던 영화였다.
아주 오랫동안 생각날 영화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찾아보고픈 영화이었다...
"씨티 오브 조이 City of Joy"
감독 : 롤랑 조페
출연 : 패트릭 스웨이지
폴린 콜린스, 옴 푸리, 샵바나 아즈미
1993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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