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성산 일출봉

자작나무1 2012. 1. 18. 09:29

 제주도 하면 무엇이 떠올리는지요.

저는 한라산과 성산 일출봉 그리고 감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요.

제가 예전에 이생진님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읽으면서 언젠가는 이 시집을 들고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에 가야지 생각했던 지난 시절들이 떠올려져요.

비록 저번에도, 이번에도 이 시집을 들고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시집을 가지고 이 시집의 고향에 같이 가고 싶어 지네요.

 

성산 일출봉... 제가 자주 오르던 산들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그런 산들이었는데, 이 곳의 산, 성산 일출봉은 화강암이 아닌 화산활동의 결과 현무암으로 이루어

진 산이라 모양부터가 여느 산들과 많이 달라요. 모양도 그렇지만 밑에서 산을 쳐다보면 그 산의 첫인상, 느낌 그런 것이 퍽 색달라요. 어린시절 TV에서 많이 보았던 미국

서부영화에서 인디언 거주지 주위의 모양이 기괴해보이던 산을 여기에서 보는 것 같다고나 할는지... 하여튼 예전부터 마음속으로 가보고 싶었던 산을 두번씩이나 오르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성산 일출봉 정상의 분화구. 정상 모습도 다른 산들과는 달리 색다르네요.  

 

 

성산 일출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찍은 사진... 블로그나 다른 곳에서 이런 사진을 보면 마치 항공사진처럼 멋지게 보여요. 저도 그런 사진을 찍고 가지게 돼어 너무

좋아요. 

 

일출봉 아래에 있는 해녀의 집... 이번에도 시간여유가 없어 거기까지 내려가보지 못했어요. 

저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이라 나름대로 돌아다니면서 시간적 여유가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빡빡하더라고요.

한번 구경하고 담배 한두대 필 시간조차도 많이 없더라고요.

 

일출봉을 내려와서 우도전망대에서 찍은 우도 사진...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 우도라고 하네요. 나중에는 거기에도 갈 기회가, 행운이 생기겠죠.

그런 바람을 뒤로한채 산을 내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