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마일스 데이비스 : 쿨의 탄생 miles davis : birth of the cool"을 보고...

자작나무1 2022. 4. 23. 07:19

 

 159. 영화 "마일스 데이비스 : 쿨의 탄생 miles davis : birth of the cool"을 보고...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악들을 가끔 들으면서도,

사실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오랫동안 재즈를 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재즈를 창조했다는

재즈의 선구자, 개척자라는 사실과

그가 연주를 잘하는 사람들을 모아 연주를 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비밥, 쿨, 록 재즈(영화에서는 일레트로닉 재즈)로 나왔다.

 

 아버지가 선물로 준 트럼펫으로 음악을 시작하였고,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를 하였다(중퇴).

프랑스에 가서는 샹송 가수, 줄리엣 그레꼬하고 친하게 지냈으며,

누벨바그의 거장, 루이 말 감독의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에서

영화를 보면서 즉흥적으로 연주를 해서 영화음악으로 담았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프레스티지(Prestige) 음반사와 마지막 음반을 제작하고 

콜롬비아사로 넘어갔다.

프레스티지에서 녹음한 음악들은 이번에도 즉흥연주였고,

그 후, 즉흥연주로 음반을 냈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프레스티지에서 녹음한 마지막 앨범들을 좋아한다.

4부작

STEAMIN', RELAXIN', WORKIN', COOKIN'

그 중에서도 WORKIN'을 제일 좋아한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그 당시 춤곡인 재즈를 

감상용 음악으로 만들었다.

콜롬비아사에서 나온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이 노래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두번째 부인,

댄서였던 두번째 부인, 프랜시스 테일러 데이비스에게 

바치는 사랑의 곡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음반 자켓에 그녀를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사랑이 지나쳐 의처증으로, 폭력으로 바뀌었고,

결국 둘은 헤어졌다고...

 

 kind of blue

마일스 데이비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앨범이다.

무엇보다도 여기에 참여한 멤버들이 최고였다.

최고의 멤버들이 모여 전설같은 음반을 냈다.

재즈계의 산들이 모여 거대한 산맥을 이루었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빌 에반스, 윈튼 켈리, 

캐논볼 애들리, 지미 콥

 

 그 후의 이야기

프린스의 공연에 참여하고,

베트남 전쟁과 락의 시대에서

일렉트로닉 재즈를 창조하였는데,

그 때의 음악들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아 관심이 없다.

음반 Bitches brew

내 방 어딘가에 이 음반도 있을 것 같은데,

찾아 들어본 적도 없다...

 

 다큐멘터리에서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어서 좋았다.

난 언젠가, 그 언젠가가 언제일지 나도 확신할 수 없지만,

마일스 데이비스의 자서전을 읽어야지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영화로 책은 안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취미는 권투였다는 것을 덧붙이겠다...

 

영화 "마일스 데이비스 : 쿨의 탄생 miles davis : birth of the cool"

감독 : 스탠리 넬슨

2019년작  타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