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전철 타고 춘천 여행

자작나무1 2012. 1. 28. 20:43

 오늘은 아는 형하고 전철을 타고 춘천에 다녀왔어요.

남춘천역 가까운 식당에서 닭갈비로 배터지게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소양2교로 갔어요.

제 고향인 춘천... 소양강과 공지천, 운이 좋다면 강에서 놀고 있을 철새들을 사진 찍을 생각으로 갔어요.

춥지 않은 날씨에, 바람도 잠잠하고, 맑은 날씨에 사진 찍기에는 참 좋은 날이었어요.

 

 

 아치로 꾸며진 소양2교... 밤에 야경도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강도 보기 좋았지만 그 뒤로 배경을 이루고 있는 산들이 더 보기 좋더라고요...

춘천이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라면 이렇게 넓은 강과 사방으로 둘러쳐진 산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강가로 살얼음이 얼어 있고, 흰 눈이 쌓여 있어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는 것 같아요...

겨울강의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고나 할까요...

 

 

 제 기억으로는 소양1교에서 한참 강 위쪽으로 올라가면 철새들이 많아 처음에 그쪽으로 가 보았는데, 그 곳에는 철새들은 많았지만, 강 중간에 몰려있어 아쉽게 사진에 담을 수 없었어요.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소양1,2교를 지나 공지천 쪽으로 올라가다가 생각지도 않게 많은 철새들을 볼 수 있었어요.

얼음이 얼어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나누어서 많은 새들이 몰려 있더라고요.

그 때의 기쁨이란...

철새사진을 얻기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춘천까지 내려온 것인데, 이 철새들이 아니었다면 많은 아쉬움 속에 서울로 올라갔을텐데...

그런 생각에 이 곳의 철새들이 더더욱 반갑고, 고마웠어요.

제 고향 춘천은 저를 잊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공지천 겨울풍경... 강 위로 하얀 눈이 쌓여 있어 운치 있어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