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춘천 남이섬... 숲이 아름답게 가꾸어지는 섬(1)

자작나무1 2012. 8. 19. 08:02

 어제는 아는 형이랑 남이섬에 갔어요.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타고 버스를 타고 내리고,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3년만인가요, 오래간만에 남이섬에 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저에게 남이섬은 아름다운 숲이 가꾸어지는 섬이에요.

원래 있던 자연을 바탕으로 나무들을 심고, 가꾸고, 거기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만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섬을 찾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남이섬에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무척 붐비었어요...

 

 

 남이섬 입구...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눈사람 한쌍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어요.

 

 

 이런 길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길이었어요.

느긋한 마음으로 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나누면서 걷는 길...

남이섬은, 남이섬의 숲은 이렇게 저의 마음에 들어왔어오...

간간이 길을 가로질러 청설모가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길...

 

 

 길 한켠으로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어린 자작나무숲이 가꾸어지고 있었어요.

언제가 우종영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에서 읽었던 구절들이 생각났어요.

건강한 숲이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오래된 나무들과 어린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진 숲이라고...

남이섬의 숲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어린 나무들을 심고 가꾸어야 한다는 생각...

남이섬에서 어린 자작나무숲을 보면서 건강한 숲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이런 넓고 푸른 풀밭이 조금은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함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이곳은 어린 메타쉐콰이어숲...

시간이 흐르고 흘러 먼훗날에는 아주 훌룡한 숲을 이루겠죠.

 

 

 이런 작은 나무의자에서도 남다른 정성과 솜씨를 만날 수 있었어요.

평범하게 만들어진 나무의자가 아닌, 양쪽에 이런 나무인형을 만들어 놓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작은 정성과 세심한 배려들이 남이섬을 오늘날의 남이섬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이섬이 대표적인 명물...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저도 남이섬하면 이 길이 제일 먼저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