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영화 "개는 왜 개일까 inside the MIND of a DOG"를 보고...
나는 어려서부터 개를 키웠다.
우리 마당에는 항상 여러 마리의 개들이 있었고,
그래서 어려서부터 개를 좋아하게 되었다.
한 때는 일곱, 여덟 마리의 개들이 있을 때도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개똥을 치우고,
물과 음식을 주는 것이 나의 첫 일이기도 했다.
지금도 아파트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술을 마시고 집에 찾아가면서
난 내 집이나 내 동생집이라는 생각보다는
개와 고양이가 사는, 뭉치와 오레오의 집을 찾아가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물론 집에 들어오면, 뭉치는 처음 만난 듯 반겨주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개에 대해 내가 모르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았다.
그리고 지금도 과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느껴졌다.
영화 "알파 : 위대한 여정 Alpha"에서 처럼 늑대에서
개가 태어났다.
개의 종류가 하도 많아 외계인들이 개들을 보면서
이게 같은 종이다라는 것을 알지 못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기억이 난다.
그 만큼 종류도 모양도 다양한 개들의 세계
눈보다는 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는 개
개는 냄새를 통해 주변을 입체적으로 이해한다는 이야기
내 동생은 개가 주인을 기다리면서
주인의 냄새가 사라지는 것으로 시간을 가늠한다는
이야기도 떠올라졌다.
똑똑한 개들
훈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들
안내견, 수색견, 마약견
요즘은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사람의 암을 찾는다고 한다.
개도 연구와 함께 그 쓰임새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훈련을 통해 글자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개들
그 장면은 놀라웠다.
하긴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는
개들은 사람의 말을 잘 알아 듣는다고,
사람의 이야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운다고 말씀을 하셨다.
지금 키우고 있는 뭉치도 그렇다.
차 안에서 뒤로 들어가라면
알면서도 못 들은 척 앞에서 딱 버티고 서 있다.
많은 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의 반려견이 되는 과정
그것은 나도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마지막에 가족을 만나는 장면은
그럼에도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개와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는 모습
이젠 개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인간들과 함께 살아야 할 동반자라는 것을
이 부분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하긴 동반자를 넘어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우리집 뭉치와 오레오도 나의 가족이다.
영화를 보면서 집에 있는 뭉치와 오레오가
많이 생각났다...
영화 "개는 왜 개일까 inside the MIND of a DOG"
감독 : 앤디 밋첼
2024년 다큐멘터리
*내가 이제까지 쓴 영화감상문 중 다큐멘터리 Documentary 영화
사마에게(53),
마일스 데이비스 : 쿨의 탄생 miles davis : birth of the cool(159)
에릭 클랩튼 : 기타의 신 Eric Clapton : Life in 12 Bars(161)
개와 고양이의 시간(182)
파멜라, 러브 스토리 Pamela, A Love Story(226)
개는 왜 개일까 Inside the MIND of a DOG(303)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전, 란"을 보고... (17) | 2024.10.30 |
---|---|
영화 "미션 THE MISSION"을 보고... (22) | 2024.09.27 |
영화 "백설공주 MIRROR MIRROR"를 보고... (71) | 2024.06.24 |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 (73) | 2024.06.07 |
영화 "취화선"을 보고... (64)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