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학 등록금 반값인하 촛불 집회에 대해 몇마디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선 이번 촛불 집회가 대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다 아시죠...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들도 직접적으로 이해가 연결되잖아요...
좀 더 넓게 본다면 우리 모두의 문제이지요...
대학 등록금이 반값으로 낮춰진다면, 그에 따라 고등학교까지는 당연히 무상교육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교육은 무상 교육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또 무상 교육이 이루어지면 다음에는 무상 의료로 사회적 관심이 옮겨지겠죠...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본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지금은 저의 단순한 희망 사항일 수도 있겠지만, 길고 넓게 보자면 그런 식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하긴 지금 우리 사회에는 그것 말고도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부산 영도의 한진 중공업 사태나 비정규직 문제... 도림동과 상도동에서 벌어지는 강제철거 문제 등등...
많은 문제들이 쉬운 것도 아니고,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 공감하고 연대하고 필요하다면 집회도 열고 그러면서...
조금씩이나마 우리 사회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정말 중요한 문제는... 지금 이대로 간다면, 사회적으로 빈부격차는 더 커지고, 부의 세습화가 일상화되고, 부에 의해 사람이 평가되는 그런 미친 사회로 쏠려 나가겠죠...
지금도 그런 사회 아니냐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문제가 더 커지고 심각해지기 전에, 고착 상태에 이르기 전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필요하다면 촛불 집회같은 평화적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일들이 만들어지고, 여론화되고... 그러면서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된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늦었지만, 한참 늦었지만... 이번 등록금 촛불 집회가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조금만 시작이었으면 좋겠어요...
미친 사회로의 질주를 멈추고, 많은 어려운 사람들도 우리 사회에 동참하여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일...
복지 사회로 나아가는 일... 정치적 민주화에서, 경제적 불평등 해소로, 한발 더 나아가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저의 바람이어요...
마지막으로, 사회적 연대란...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는 경구를 남기면서 이만 줄일게요...
모두들 기운 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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