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일상 탈출 아니겠어요...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나 몇일 동안 일상을 잊고 떠난다는 것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죠...매일의 똑같은 반복에서 벗어나 늦께까지 잠을 잘 수도 있고, 바다에서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더 일찍 일어나 해돋이를 바라보는 것 무엇이든 어제의 일상과는 다른 일이요, 기쁨이죠...
둘째는 평상 시에는 보기 힘든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전 국내 여행 밖에 하지 못해서 외국의 경우는 모르겠고 우리나라도 아름답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곳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차이야 물론 있겠지만, 설악산 소공원에서 케이블타고 올라가서 동해 바다와 울산 바위를 바라보면 정말 멋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죠... 주위에 있던 젊은 여자들은 이 풍경에 한참 빠져있더니만, 나중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전 부산 달맞이고개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고요... 또 어느 높이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더 아름답게 보일까 그런 쓸데 없는 생각에 빠지곤 하죠...
셋째는 세상 공부이지요... 꼭 교실에서 책상에서 책을 통해서만 공부인 것은 아니겠죠... 돌아다니면서 안내판에 쓰여져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또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저런 것들을 배우게 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절이나 문화재를 보러 가게 되면 거기에 있는 안내판을 꼭 읽게 되더라고요... 미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것들도 현지에 가서 또 다시 읽게 되면 머리 속에 잘 들어오고 그렇더라고요...
넷째는 자연과의 만남이죠... 우리나라는 산이 70% 이상이고, 삼면이 바다이다 보니, 어디를 가나 산이 있고 가다보면 바다가 있고 그렇지요... 또 좋은 곳은 자연과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이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예쁜 절 주위에는 꼭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더라고요... 통도사도 크고 유명하지만, 절 입구에 올라가는 길목 주위의 멋진 나무들이 참 좋더라고요... 특히 월정사 앞의 전나무숲이나 내소사 앞의 전나무숲은 유명도 하지만, 갔다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다섯째는 일상으로의 복귀이지요... 그렇게 한 번 떠났다 돌아오면, 일상으로 돌아와 더 열심히 생활을 하겠지요... 그래야 다음에 또 즐겁게 여행을 갈 수 있잖아요... 무엇보다도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너무 괴로워하지 않고, 이 시간이 지나면 다음에는 또 즐거운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글을 쓰다 보니,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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