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정의공주묘

자작나무1 2012. 9. 1. 20:22

 방학역에서 나와 한참을 도로따라 걸어 발바닥공원을 지나고,

여러사람들에게 연산군묘를 물어물어 길을 걷던 중 만난 정의공주묘.

정의공주묘는 연산군묘 가까이에 있었어요.

세종대왕의 둘째딸 정의공주,

그리고 서예와 음악, 의학에 능했다는 그의 남편 양효공 안맹담.

특히 세종대왕은 양효공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한강의 저자도와 낙천정을 하사하였다고 안내문에 씌여 있더라고요.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옆에서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해설사님은 처음에는 이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웅장하였는데, 주변의 사람들의 반대에 따라

호화스러웠던 무덤을 대폭 줄였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무엇보다도 양지바른 언덕위에 세워진 두 봉분이 참 밝고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묘옆에는 밤나무가 심어져 있었어요.

밤나무에 밤이 조그맣게 매달려 있는 것들을 보니, 가을이, 추석이 멀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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