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태풍이 지나간 이후,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밤이나 아침에는 어느새 추워져 두꺼운 이불을 저도 모르게 찾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도 학교로 출근을 하는데, 반팔차림의 저로서는 좀 쌀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청명한 날씨에, 하늘은 가을하늘처럼 맑습니다.
정말 이번 봄과 여름에는 여러모로 힘든 계절이었습니다.
봄에는 몇십년만의 가뭄에,
여름에는 지독한 무더위와 막판에 두번이나 태풍이 몰아쳐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옮겨질 것입니다.
어김없는 계절의 순환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그런 것인가 봅니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올 여름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에, 태풍에 고생을 많이 하였으니,
모두가 함께 몸을 추스리고 웃을 수 있는 그런 가을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하늘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가을을 소망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덕수궁 돌담 앞 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여러 사람의 합의 아래 공장으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오면 덥지 않은 계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서 편하게 다가오는 계절... 가을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괴로운 상황들이 많이 놓여 있겠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을하늘처럼 맑고 밝은 일들이 많아져
모두가 기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가을을... 소망해 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0) | 2012.09.11 |
---|---|
라디오 듣기의 즐거움 (0) | 2012.09.09 |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0) | 2012.09.04 |
숲 예찬 (0) | 2012.09.02 |
동서양의 차이... 네번째 이야기 (0) | 2012.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