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충주 남산(2)

자작나무1 2012. 9. 22. 21:35

 정상석 636m을 보고, 산성위를 거닐다가 가까운 풀밭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그리고 깔딱고개방향으로 산을 내려 갔어요.

길은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산비탈을 따라 완만하게 빙빙 에둘려 갔어요.

그래서 길은 편했고, 그런 편한 길을 걸어가면서 제가 산에 있어서 행복하다는 맘이 들었어요.

가을산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런 편안한 길은 깔딱고개에서부터 긴계단으로 이어졌고...

목재로 이루어진 계단길은 금봉약수터를 지나면서 가파른 돌계단으로 바꾸었어요.

그 돌계단길은 물에 젖어 있어 미끄러웠고 그래서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와야 했어요.

 

 

 비록 돌계단길은 미끄러워 좋지 않았지만, 대신 주변의 나무들은 쭉쭉 뻗은 나무들이라 눈맛이 아주 시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