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영가 "켄터키 옛집"을 듣고...
미국 남부 켄터기주의 사탕수수농장
수 많은 흑인 노예들이 농장 안에서 허리를 굽혀 일을 하고 있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르고...
키 큰 백인 중간관리자는 욕설을 퍼부어대며,
말채찍을 휘두리고...
사탕수수밭 가운데 있는 흑인들
몇몇이 모여 목소리를 죽이고, 이야기를 나눈다.
농장 앞에 있는 저 백인 중간관리자를 없애버릴까...
위험한 모의가 이루어지고...
농장에서 나이가 제일 많으신 톰 아저씨가
저 백인도 주인아저씨 입장에서는 하얀 강아지에 불과하다고...
불쌍한 백인에 불과하다고 말씀을 하시고...
그 말씀에 모의는 중단이 된다.
긴 여름 해는 서산으로 물러나고...
하루 일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백인 중간관리자에 대한 미움과 분노는 사그라지고,
어서 빨리 집에 가서 씻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다.
집으로 향하는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그들의 노래가 불려지기 시작한다.
"켄터키 옛집에 햇빛 비추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
저 새는 긴 날을 노래 부를 때 옥수수는 벌써 익었다.
마루를 구르며 노는 어린 것 세상 모르고 노나
어려운 시절이 닥쳐 오려니 잘 쉬어라 켄터키 옛집.
잘 쉬어라 쉬어 울지말고 쉬어
그리운 저 켄터키 옛집을 위하여
머나먼 집 노래를 부르네"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인수, 이동원님의 "향수"를 듣고... (0) | 2012.11.25 |
---|---|
김건모의 "헤어지던 날"을 듣고... (0) | 2012.11.25 |
이오공감의 "프란다스의 개"를 듣고... (0) | 2012.11.25 |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듣고... (0) | 2012.11.25 |
빌리 홀리데이의 "I'm A Fool To Want You"를 듣고... (0) | 201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