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이 많이 내렸을 때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날씨도 흐리고, 눈 치우는 일이 급해서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오늘 오전에도 계속 눈을 치웠어요.
어제 내린 눈들이 딱딱하게 얼어 있어서 삽으로 긁어나가면서 치워야만 했어요.
오후에 시간이 남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찍은 사진들 속에 많은 눈들이 담겨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우리 학교는 감나무의 감을 일부러 따지 않았어요.
그래서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눈을 맞은 감이 참 보기 좋았어요.
잎을 다 떨군 키 큰 나무들에게서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안양천에도 눈이 쌓여 있었어요.
개울 중앙에는 이 추운 날씨에서도 오리들이 놀고 있었어요.
추운 날씨의 안양천에 새들이 날아와 주어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출근길 (0) | 2012.12.14 |
---|---|
검은 고양이와 까치 (0) | 2012.12.09 |
우리학교 눈잔치 (0) | 2012.12.05 |
눈 (0) | 2012.11.22 |
치악을 지나며... (0) | 2012.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