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동네의 또다른 예쁜 카페가 생각나 그 카페로 발길을 돌렸어요.
이 카페는 아파트 입구에 있어 항상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없었어요.
편한 마음에 카페에 들어가 사진을 찍고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 마셨어요.
12월에는 대부분의 카페에 성탄트리가 놓여져 있는 것 같아요.
카페 한쪽에 작지만 화려한 성탄트리를 보니 마음마저 환해지는 것 같았어요...
또다른 한편에는 제가 좋아하는 자작나무가 놓여져 있고...
벽에 걸린 선반위에는 모모와 신경숙님의 소설책이 진열되어 있고...
밖은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추운 계절이지만,
벽 한쪽에는 여전히 이른 봄이었어요.
얇은 줄기를 타고 어린 잎들이 돋아나고, 꽃들이 피어나고...
나비들이 찾아오는...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빨간색만 보면 마음이 댕겨져요.
지난번에는 빨간장갑에 마음을 빼앗기더니,
오늘은 빨간찻잔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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