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월의 안양천에서...

자작나무1 2013. 1. 8. 18:47

1월의 안양천에서...

 

집으로 퇴근하는 길

구일역에서 신도림역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역사 내의 창문을 통해

안양천을 내려다본다.

 

양쪽의 흰 눈 쌓인 빈밭이 길게 누워있고,

산책로를 따라

드문드문 사람들이 지나다니신다.

 

그 사이에

안양천이 세월인양 머무른 듯 흘러가고...

많은 철새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그들끼리의 놀이에 빠져있다.

 

그런 풍경들이 한없이 평화스럽게 보여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 한없이 걷고 싶어진다.

 

그런 생각도 잠시,

양주행 전철이 들어오자

전철 안으로 재빠르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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