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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숲길 문경새재(하나)

자작나무1 2013. 7. 7. 10:03

 저는 몇년전에 학교 행정실 식구들하고 문경새재에 가 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가을에 다녀왔는데,

주위의 단풍길이 너무나 예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그런 좋은 추억이 지워지지않고 남아 있다가

어제서야 다녀오게 되었어요.

넓고 편안한 길, 하늘을 메운 나무 잎사귀들,

거기에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

우거진 숲길을 따라 새재길을 올라갔어요.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더욱 예쁜 길로 바뀔 것 같네요.

 

 넓은 풀밭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어요.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풍경 하나...

 

 

 

 계곡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있었어요.

더운 날이라 시원한 물줄기에 더욱 자주 눈길이 갔어요.

 

 달팽이

 

 새재박물관 앞뜰에는 이런저런 예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첼로를 보니까 이은미님이 부르신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졌어요.

낮고 묵직한 첼로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조각공원 한켠에는 푸르디 푸른 대나무들이 있었어요.

보면서 제 마음도 푸르고 푸르게 바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보부상.

무거운 봇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에 제 마음도 편안해졌어요.

새재길은 입구에서부터 볼 것들이, 사진 찍을 것들이 참 많았어요.

그러면서 어서 천년숲길 새재길로 들어가야지하는 마음으로 바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