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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영주여행... 소수서원(2)

자작나무1 2012. 11. 18. 10:18

 소수서원을 돌아다니면서 소수서원의 가장 큰 매력은 주위를 둘러싼 울창한 숲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주위에 이런 멋진, 울창한 숲이 없었다면 최초의 서원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허접했을까 싶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서원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고, 주위의 소나무숲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소수서원옆 계곡물 건너편에는 나무사이로 취한대가 보였습니다.

계곡물은 빠르게 흐르는데도 맑지 않아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저는 이 조그만 건물에서 우리한옥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는 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생긴대로 제멋대로인 목재를 기둥으로, 보로 자연스럽게 사용한 우리한옥.

우리 선조님들의 목조기술을 이곳에서 만난 것같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저는 빈몸으로 서 있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면서 지난 가을날에 바닥에 노란 은행잎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떠올라 보았습니다.

 

 취한대로 가기 위하여 징검돌을 건넜습니다.

 

 취한대

 

취한대에서는 경렴정과 500년된 은행나무가 아주 잘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