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

천년숲길 문경새재(셋)

자작나무1 2013. 7. 7. 10:32

 천년숲길 새재길에는 그 역사적인 무게만큼이나 볼 것들이 많았고,

멋진 나무들이, 좋은 숲들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런 것들을 편한 길따라 느긋하게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길이었어요.

과거에는 과거시험을 보기 위하여 오르고 내리던 길을

그런 시험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걸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길이 아니었나 싶어요.

조선에는 과거시험을 통해 세상에 나아갈 수 있었지만,

그리고 과거시험에 낙방하면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험공부를 해야하는 그런 길들을

아무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길에 서고, 숲에 들어가고,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

그래서 이 길이 과거의 천년을 넘어 이후에도 계속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서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영남제일문이라는 글자에서는 반듯반듯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기세가 느껴졌어요.

영남제일문에 대한 자부심이 필체에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주흘관안에는 잘 자란 나무들이 참 많았어요.

 

 

 

 

 

 교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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