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미원에서 열리고 있는 김 명희님의 흙인형 전시를 보고...

자작나무1 2013. 7. 21. 13:55

 

 

 

 

 

 

 

세미원에서 열리고 있는 김 명희님의 흙인형 전시를 보고...

 "김 명희님의 엄마와 나와 아이들"

 

 어제 양수리의 연꽃나라 세미원에서 보았던

김 명희님의 엄마와 아이들의 흙인형들은

저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저는 미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그래서 아는 것도 거의 없는 수준인데,

인형들의 황토빛이 우선 참 친근하게 다가왔고,

풍만한 가슴에 뚱뚱한 엄마의 모습과

콩알만한 애기들의 모습에는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아, 이런 인형들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인형들의 모습에는

너그럽고 여유로운,

엄마와 아이들만으로도

충분히 그들만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건강한 모습들에

저도 참으로 행복해졌습니다.

 

 어쩌면 삭막한 도시생활 속에서

한치의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많은 도시인들에게

그런 삶과는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자연과 함께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가정적이고

좀 더 느긋한

또 다른 삶의 행복들이 있을 수 있슴을

보여주는 인형들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어제 양수리에서 보았던

김 명희님의 엄마와 아이들의 인형들을 보면서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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