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을 내려오고, 농어촌 버스와 대전으로 나가는 501번 비래동행 시내버스를 타고 대전역으로 나왔습니다.
역 앞의 여관골목으로 들어가 허름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새로 생긴 듯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간판도 깨끗하고, 내부도 밝고 깨끗한 카페.
깔끔한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런 곳에서 천천히 냉커피를 마셨습니다.
카페에는 이 병률님의 좋은 글이 프로젝터빔 위에 나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풍의 등이라고 별로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그런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조그만 카페에 이런 등들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카페에서는 8시부터 mellow feel의 재즈공연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재즈공연을 직접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작은 카페에서 소수의 손님들만 모여서 벌어지는 재즈공연
저에게는 뜻 밖의 행운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런 재즈공연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조그만 카페 안을 재즈음으로 가득 채우는 느낌들.
저에게는 행복한 가을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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