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장대를 지나 서문(우익문)과 북문(전승문)을 지났어요.
앞으로는 동문을 찾아 능선길을 올라야하는데,
오늘 제가 새로 신고 온 신발이 너무 아파
더 이상 길을 걸을 수가 없었어요.
함께 했던 형한테 사정을 말하고
북문 옆에서 집에서 싸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북문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했어요.
오전에는 안개로 제대로 전망이 트이지 않았는데,
오후에는 해도 뜨고 전망도 잘 보일 것 같았는데..
함께 했던 형한테 여러모로 죄송했던 산행이 되었어요.
북문에서 산행을 접고
버스를 타기 위하여 종로로 내려오다가 이쁜 카페가 보여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카푸치노와 코코아를 마셨어요.
카페 안에 벽난로 시설이 되어 있어서
그 앞에 앉아 등을 데우면서 커피를 마셨어요.
오늘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는데,
그래도 벽난로에 따뜻하게 등을 뎁히면서
커피를 마시니까 좋았어요.
산행을 마치고 접한 따뜻한 커피 타임.
이곳에서는 벽난로가 인기였어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이 벽난로 앞에 서서 손을 불에 쐬었어요.
앞으로 추운 겨울에 고생을 할 때면
이 카페와 벽난로가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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