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김 건모님의 "우리 스무살 때"를 듣고(둘)...

자작나무1 2014. 3. 20. 18:44

 

 

 

김 건모님의 "우리 스무살 때"를 듣고(둘)...

 

 비가 내리는 목요일 저녁시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의 20대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나의 20대가

20여년 전의 먼먼 이야기가 아니라

엊그제 일처럼 느껴진다.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려지는 나의 20대

 

 "손뼉을 치면 닿을 것같은 스무살 시절의 추억"

 

 나는 스무살이 넘도록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

항상 마음 속으로 누군가를 사랑했지

직접 만나고 사귀고 사랑하고...

그런 사랑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짝사랑 때문에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잠 못 들고

홀로 마음 뿌듯해했던 나의 20대

 

 "사랑 하나 못하면서 사랑을 앓던 시절"

 

 나이 마흔이 넘은 내가

스무살적의 나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는 노래

 

 김 건모님의 "우리 스무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