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자작나무1 2014. 3. 20. 19:14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늘 아침에는

우리학교 화단을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돌면서 화단을 살펴보니,

어느 사이에

산수유의 노란꽃은 활짝 피어 있었고

화단 가장자리에 심어진 진달래가

수줍은듯이 연분홍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올 겨울은 따뜻해서

봄도 빨리 오는구나 싶은 생각

 

 그러면서

겨우내 말라있던 나무줄기에

수액이 올라오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희망이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때를 맞춰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처럼

희망도 그런 식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봄이 오고

많은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록 우리의 삶이

뭐같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그런 마음들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