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 내가 말 못 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자작나무1 2014. 4. 17. 20:13

 "엄마, 내가 말 못 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진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참사에 온국민들이 애통해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어린 학생들의 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배 안에 탔던 한 학생이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한통에

제 마음은 울컥했습니다.

 

 "엄마, 내가 말 못 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인터넷을 통해 이 문자를 보고

갑자기 슬픔이 솟구쳐 올랐습다.

죽음을 목전에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위급한 상황보다는 엄마를 더 생각하던 착한 아들

그런 착한 아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더더욱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이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