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

신설동역 예쁜카페

자작나무1 2014. 4. 16. 20:34

 지난 주 금요일에는 신설동에 가서 술을 먹었어요.

저는 동대문이나 신설동에 자주 가는 편인데,

춘천에 살때부터 서울에 올라오면 주로 종로, 동대문, 신설동으로 많이 다녔어요.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 와서 갈만한 곳이 주로 종로나 신설동 쪽이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동대문이나 신설동에 오면 그냥 맘이 편해져요.

또한 동대문에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신설동에는 학원가가 많아서

음식값도 싸고 푸짐해요.

그러다보니 동대문이나 신설동으로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신설동에서 만난 카페도 커피값이 참 싸더라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2천500원

제가 카페를 참 많이 다녔는데,

이렇게 저렴한 카페는 처음이 아닐까 싶었어요.

술을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에서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셨어요...

 

 어둑어둑한 실내 분위기와 천정에 매달린 등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어요.

 

 

 철제로 만들어진 에펠탑

카페에서 이런 에펠탑은 자주 보았어요.

 

 

 조그만 판넬위의 작은 그림들도 이뻤구요...

 

 

 

 

 

 

카페 외벽에는 특이하게도 외국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누구인지 카페 종업원들에게 물어본다는 것이 깜박했어요.

아주 유명한 사람의 초상화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셔 노근해진 몸과 마음

이 카페에 앉아서 오랫동안 오랫동안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저 자신을 달랬어요.

봄 밤은 깊어만가고...